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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에어프라이어도 발암물질을 만든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안전한 감자튀김 조리법 총정리

by 건강의발견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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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의 충격 반전, 건강하게 먹으려 했는데 발암물질을 만든다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에어프라이어는 마치 구원자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많은 부모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감자튀김에서도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에어프라이어와 발암물질의 관계, 그리고 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 이름도 생소한 이 발암물질의 정체는?

 

감자를 튀기거나 굽거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의 이름은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입니다. 이 물질이 식품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은 2002년 스웨덴의 한 대학에서 처음 밝혀졌으니, 비교적 최근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발암물질을 그룹 1, 2A, 2B 등으로 분류하는데, 그룹 1은 확실한 발암물질, 2A는 발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질, 2B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그룹 2B로 분류된 것에 비해, 감자튀김에서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그룹 2A로 더 위험한 단계에 속합니다. 이 물질은 신경성 장애를 일으키면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아크릴아마이드가 감자에 포함된 특정 아미노산(아스파라긴산)과 당분(환원당)이 120~160도의 고온에 노출될 때 자연스럽게 생성된다는 점입니다. 즉, 에어프라이어의 종류나 브랜드와는 상관없이, 감자를 고온에서 조리하면 무조건 이 물질이 생성된다는 것이죠.

 


발암물질 생성, 에어프라이어만의 문제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에어프라이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감자를 기름에 튀기든, 오븐에 구우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든 상관없이 고온 조리 과정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에어프라이어를 '건강한' 조리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뿐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러한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감자튀김을 '건강한 간식'이라고 생각하며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해외, 특히 감자튀김 문화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왔습니다.

 


건강하게 감자튀김 즐기는 4가지 황금 법칙

 

다행히도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감자를 조리할 때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 밝혀졌습니다. 다음 네 가지 황금 법칙을 따르면, 에어프라이어로도 비교적 안전하게 감자튀김을 즐길 수 있습니다.

 

1. 냉동감자는 NO, 생감자를 선택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 때문에 마트에서 파는 냉동감자를 구입해 사용합니다. 하지만 감자를 냉동하면 내부의 환원당(당분)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 증가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약간의 수고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생감자를 직접 손질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감자는 크게 크게 썰어주세요

일반적으로 햄버거 가게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가늘고 길게 감자를 썰면 표면적이 넓어져 아크릴아마이드가 더 많이 생성됩니다. 감자를 두껍게 크게 썰수록 표면적이 줄어들어 발암물질 생성량도 감소합니다. 감자 껍질이 있는 부분도 잘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3. 식초 희석수에 감자를 담가 전처리하세요

감자를 썬 후에는 보통 전분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헹구는데, 이때 일반 물 대신 식초를 약 10배 정도 희석한 물을 사용하세요. 산성도가 낮은 물에 감자를 담가 세척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4. 황금빛 노란색이 목표, 진한 갈색은 위험해요

국내 프랜차이즈 햄버거점에서는 종종 바삭바삭하고 진한 갈색의 감자튀김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들의 감자튀김을 보면 흐늘흐늘하고 옅은 노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래 조리해 진한 갈색이 되도록 하는 것보다, 적절한 온도에서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다른 조리법도 고려해보세요

 

위의 네 가지 방법을 따르더라도 여전히 걱정된다면, 감자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건조한 고온 환경에서 생성되므로,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는 생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감자를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선택하면 아크릴아마이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감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삶거나 찐 감자는 튀긴 감자와는 완전히 다른 맛과 식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지요. 맛있는 바삭함을 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완전한 안전을 원한다면 맛의 차이를 수용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방법을 따르면, 위험은 최소화하면서도 맛있는 감자튀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어떨까요?

 

감자 외에도 아크릴아마이드가 많이 생성되는 식품으로는 커피가 있습니다.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도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며, 이를 피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또한 시리얼 등 일부 가공식품에서도 이 물질이 발견됩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고구마, 현미, 누룽지 등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이들 식품에는 아스파라긴산 함량이 적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현재 과학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식품은 감자와 커피 두 가지이므로, 나머지 식품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론: 현명한 선택으로 건강과 맛 모두 지키기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사실은 분명 걱정스러운 뉴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에어프라이어 자체를 버려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더 현명하게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생감자를 사용하고, 크게 썰고, 식초 희석수에 담가 전처리하고, 지나치게 갈색이 되지 않도록 조리하는 간단한 네 가지 방법만으로도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조리하면 건강 염려 없이 가족 모두가 맛있는 감자튀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보를 알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건강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맛있는 음식도 즐기면서 건강도 지키는 균형 잡힌 식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맛있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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