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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면역력 관리의 핵심, 복부 체온의 비밀과 간단한 관리법

by 건강의발견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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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기, 그냥 감기가 아닙니다 - 복부 체온의 중요성과 면역력 관리법

 

 

역사가 증명하는 호흡기 질환의 위력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환절기, 우리 주변에서는 여전히 감기와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감기는 그냥 감기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감기 증상도 심해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대만의 유명 배우 슈시유이(서희원)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렸다가 급작스럽게 사망한 비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역사가 증명합니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세계 인구 17억 명 중 약 5억 명이 감염되었고, 사망자는 최소 1,700만 명에서 최대 5,00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 사망자(900만 명)의 두 배에서 다섯 배에 이르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스페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기 때문에 참전국들은 언론 검열이 심했지만, 중립국이었던 스페인은 독감 관련 뉴스를 자유롭게 보도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스페인을 통해 이 전염병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내에서는 이를 '1918년 독감'이라고 부릅니다.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19의 놀라운 유사점

 

스페인 독감과 100년 후의 코로나19 사이에는 놀라운 유사점이 있습니다. 감염자 수만 비교해도 스페인 독감은 약 5억 명, 코로나19는 약 7억 7천만 명(2024년 기준)으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스페인 독감의 경우 최대 5천만 명이 사망한 반면, 코로나19는 약 70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0년의 시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당시 방역 대책이 현대의 코로나19 대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었고, 일부 국가에서는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옥에 갈 정도로 엄격하게 규제했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중교통 수단 탑승이 불가능했다는 점도 코로나19 시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스페인 독감이 어떻게 종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점차 감염력은 높아지고 치사율은 낮아졌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바이러스는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이하는데, 숙주가 모두 사망하면 바이러스도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점차 덜 치명적인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면역력,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높이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면역력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면역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 세포들의 작용을 의미하는데, 이 면역 세포들의 수가 너무 많거나 힘이 너무 세면 오히려 우리 몸의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염증이 발생하고, 심각해지면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루푸스와 같은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상황에 맞게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면역력을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장 건강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70%가 장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면역 세포도 제대로 활성화되기 어렵습니다. 이는 감기나 독감과 같은 질병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부 체온이 면역력의 핵심

 

면역력 관리에 있어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복부의 체온입니다. 배를 만져보았을 때 차갑다면, 이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섭취하지만, 유산균은 비타민과 달리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유산균 자체가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유산균이 장에서 활동하며 분비하는 부산물들이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내 환경의 온도가 적절하지 않으면 유산균의 활동성이 떨어져, 아무리 많은 양을 섭취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홍삼을 섭취하는데, 이 역시 체질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손발이 차고 배도 차가운 냉한 체질이라면 홍삼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홍삼이나 인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두통이나 피부 트러블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늘한 성질을 지닌 더덕, 배, 도라지와 같은 흰색 식품들이 면역력 관리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체질에 맞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 체온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

 

우리 몸의 기초 체온은 일반적으로 36.5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을 측정하면 36.5도보다 훨씬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초 체온이 모르게 떨어져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초 체온을 올리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즉 기초 체온이 가장 낮을 때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습관 하나만으로도 일주일만 지속해도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감염병 관리 방법

 

한의학에서는 감염병 치료에 어떤 접근법을 취할까요? 사실 한방 치료는 전염병 치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감염병과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열대 지방의 감염병으로 나누어 치료법을 세분화했습니다.

 

현대 의학(양방)의 핵심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고 제거하는 데 있다면,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이 병원체와 잘 싸울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면역력을 관리하고 신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한의학적 접근법의 특징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1918년 전 세계에 죽음의 공포를 전파한 스페인 독감이 끝나고 100년 후, 인류는 코로나19라는 또 다른 팬데믹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평소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복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열쇠라는 점입니다. 간단한 습관 하나로 시작하는 건강 관리, 지금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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